겟썸 커피는 인스타에서 굉장히 뜨거운 카페 중 하나입니다.
프랜차이즈점이지만 일관성 있는 느낌이 아니라 매장마다 각자의 개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송리단길에 있는 겟썸 커피 매장을 갔었습니다.
이후에 롯데월드 몰 에비뉴엘 6층에 매장이 생기고,
기존에 있던 송리단길 매장은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롯데월드 몰에 가면 없는 것이 없습니다.
숨어있는 맛집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롯데월드 몰에서 식비로만 300만원 정도를 썼습니다.
그만큼 생각이 없는 놈입니다 롯데월드몰에 대해서 빠듯합니다.
2년 정도 그 근처나 안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밥을 많이 먹었습니다.
갈 곳이 없다 보니까 자주가 기도 했고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숨어있는 맛집까지 굉장히 많은데 카페가 문제입니다.
갈만한고이 없습니다.
물론 엔제리너스나 폴바셋과 같은 프랜차이즈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항상 마시던 거 말고 가던 곳 말고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기 마련이잖아요.
프랜차이즈점이긴 하지만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겟썸 커피가 있습니다.
이곳은 미술관이라고 해야 되나요?
전시관과 붙어있습니다.
그때그때 시즌마다 작품이 바뀌면서 카페 분위기도 변하는 것도 묘미입니다.
최근에는 계속 스누피가 얼굴 마담을 하고 있습니다.
저번에는 관련 제품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유리창 안에 갇혀있습니다.
천장이 굉장히 감각적입니다.
어지러울 것 같지만 높기 때문에 전혀 정신 사납거나 하지 않습니다.
메뉴판
간단한 메뉴들이 오히려 제 마음에 들어요.
요즘 프랜차이즈점들, 뿐만 아니라 카페들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겟썸 커피는 잠실 에비뉴엘 안에 들어와 있는데도 가격이 착합니다.
계산하는 곳이 참 매력적입니다.
약간 미국의 느낌도 나는 것 같고요.
저는 더치 페퍼와 플랫화이트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아무것도 받지 않고 자리로 돌아갑니다.
주문한 음료나 커피를 만드시고 자리로 직접 갖다 주십니다.
항상 어떻게 아시고 잘 찾아오시는 건지 신기합니다.
제가 예전에 뷔페 알바를 하는데 여기저기서 부탁을 엄청 많이 하셨습니다.
서빙을 계속 나가야 되는 와중에 "그릇 치워주세요", "소스 주세요", "휴지 더 갖다 주세요"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이미 부탁을 받고 돌아가는 도중에 또 누군가가 명령을 내리시니까 뭘 시켰는지 누군지 기억을 하기가 어려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탁하신 분을 짧게 정리해서 외웠습니다.
'왼쪽 열 끝에 흰머리 있는 할머니 피클'이라고요.
피클을 갖고 왼쪽 열 끝으로 갔는데 절반이 흰머리 할머니 었습니다.
당황스러운 도중에 또 다른 하객분이 뭘 부탁하시니까 미칠 뻔 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겟썸 커피 직원분도 직접 갖다 주셔야 되니까 비슷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지 않으셨을까요.
더치 페퍼 위에 올라가 있는 갈색 가루는 초콜릿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마시고도 초콜릿인 줄 알고 지냈습니다.
나중에 직원분이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커피 원두를 간 거라고요.
사이즈는 작은데 그래서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크림의 맛과 위에 올라가 있는 커피가루까지 아주 맛이 좋습니다.
플랫화이트는 우유와 에스프레소가 잘 어울려서 아주 만족하는 맛입니다.
어느 카페에 커피맛으로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창가 쪽은 석촌호수와 롯데타워 뷰까지 누릴 수가 있습니다.
항상 비슷한 공간보다도 새로운 카페 새로운 경험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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